KIA 타이거즈 양현종(28)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호투하며 9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홈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안타 3삼진 1실점.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고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8월 27일 두산전에서 시즌 8승을 챙겼던 양현종은 이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있었지만, 이제 10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1회초 첫 실점했다. 1사 후 김하성에게 내준 볼넷과 2루 도루가 화근이었다. 이택근 안타로 주자 1,3루. 윤석민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더블 스틸로 1점을 헌납했다. 1회 투구수는 26개로 많았다.
선취점을 내준 후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발휘됐다. 2회 2사에 임병욱,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3회 이택근 윤석민 김민성, 4회 홍성갑 강지광 김재현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5회에 2아웃 잡고 김하성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지만 이택근을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팀 타선이 5회말 5득점을 내주면서 양현종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6회 2사 1루를 무실점으로 막고 교체됐다.
호투와 더불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 책임감의 상징인 이닝 소화는 양현종이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기록이다. 188⅓이닝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2015시즌 184⅓이닝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는 양현종의 투구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등 스카우트들이 발걸음 했다. FA를 앞뒀기 때문에 매 등판이 주목받고 있고, 어김없이 관찰을 하러 왔다. 초반 불안했지만 깔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쳤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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