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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회까지 주 권에게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무쌍한 공에 고전했다. 직구 최고 시속이 아주 빠른 투수는 아니었으나 안정적이었다. 한 번은 빠르게 스트라이드를 했다가, 이후에는 퀵모션 처럼 공을 뿌리는 변칙 투구에 완전히 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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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입장에서는 오재일과의 너무 성급한 승부가 아쉬웠다. 오재일이 터질 때가 됐다는 '전조'도 있었다. 바로 앞선 타석이다. 그는 0-0이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플라이를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133㎞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다. 타구가 워낙 높이 떠 홈런이 되지 않았을 뿐,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이 때의 승부를 기억한다면 kt 배터리는 더 어렵게 가야 했다. 또 오재일은 초구부터 배팅을 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두산 선수들이 모두 그렇고, 중심 타자인 그는 더욱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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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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