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부상없이 레이스를 잘 펼쳐오던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팔 근육 이상으로 선발을 한 차례 건너뛴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가 팔뚝 근육에 미세한 통증 진단을 받아 다음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고 조 지라디 감독이 밝혔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지난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오른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 MRI 검사 결과 굴근 염좌(flexor mass)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열흘 정도 쉬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시즌 14승을 따낸 다나카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현재 평균자책점(3.07)로 리그 1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2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양키스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일본 프로야구를 마치고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는 첫 해인 2014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도중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팔뚝과 손목 부상으로 5월 한 달여간 마운드를 비웠다. 메이저리그 세 번째 시즌인 올해에는 한 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켜왔지만, 시즌 막판 다시 부상을 입게 됐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팔꿈치가 아닌 손목에 가까운 부위다. 지라디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니 절대 놀랄 필요가 없다. 통증 부위가 팔꿈치가 아니라 손목 부근이다. 2014년 문제가 됐던 인대와는 상관이 없는 부상"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양키스는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는 한 다나카의 복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다나카가 언제 로테이션에 합류할지는 알 수 없다. 순위 싸움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의 자리를 누가 대신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라디 감독은 "루이스 세베리노가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주말 그를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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