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가을야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위 NC는 아직 14경기가 남았지만 넥센에 4게임 차로 앞서 있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은 포스트시즌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험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우리 선수들이 세번째 가을야구를 치른다. 경험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신생팀이었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관심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며 "시즌 막판이 되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인다. 열번, 백번 말을 해도 안될 때가 있지만 몸으로 경험하면 달라진다. 경험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NC는 2014년 1군 무대 합류 2년만에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4위 LG에 패했다. 지난해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두산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올시즌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감독은 "우리의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잘라 말한다. 한번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낸 적이 없지만 김 감독이 말하는 '하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안다.
올해는 NC에 변화가 많다. 폭발력은 40홈런-40도루의 테임즈와 다승왕 해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지난해보다 못하다. 하지만 전력 짜임새와 선수들의 경기운영, 대체선수들의 활약 등은 올해가 낫다.
김 감독은 하루빨리 순위 결정을 기다린다. 2위를 재빨리 확정짓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려 한다. 김 감독은 "쉼없이 달려온 주전들은 돌아가면서 휴식을 주고 있다. 그래도 부족하다. 순위가 결정되면 더 쉬게 해줄 것이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경기 감각만 최소한으로 유지한 채 충분히 쉬게 해줘야 한다. 더 잘 쉬기위해 지금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LG와의 연장 12회 1대1 무승부 뒤 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례적으로 무승부였지만 선수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다음날 한화에 7대2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LG전을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포인트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은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세번째 도전, NC는 앞에 놓인 미세한 변수도 하나 하나 지워나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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