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하반기 예능, 기대되는 콤비들의 열전이다.
강호동은 자신을 예능인의 길로 이끈 '대부' 이경규와 23년만에 예능 MC로 호흡한다. '19금 입담의 대가' 신동엽은 '악마의 입담'을 뽐내는 탁재훈과 '마성의 콤비'를 결성했으며, '투유' 유재석과 잠시 헤어진 유희열은 하하와 함께 음악으로 뭉쳤다.
이들의 조합은 친숙하면서도, 생각해보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만나본 적 없는 호흡이어서 신선하다.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이들의 만남, 각기 어떤 색깔의 시너지를 발산할지 기대가 커진다.
신동엽과 탁재훈은 최근 새 시즌 방송을 시작한 tvN 'SNL코리아8'로 뭉치며 방송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담의 대가'인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토크쇼를 통해 예능을 대표하는 콤비 이미지를 굳힐 전망이다.
tvN은 오는 10월말에서 11월초를 목표로 새로운 토크쇼를 기획 중이다. 'SNL코리아'를 기획한 안상휘 CP가 제작을 맡았다. 프로그램 이름이나 구체적인 콘셉트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동엽과 탁재훈의 만남만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연예계 대표적인 입담가들의 시너지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안상휘 CP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SNL코리아'를 통해 신동엽은 워낙 잘 알고 있었고, 호스트로 출연했던 탁재훈도 토크에 강해서 두 사람을 함께 붙여 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두 사람을 MC로 섭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두 사람이 탁월한 19금 입담가들이라 저희가 추구하는 케미랑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섹드립의 귀재'라 불릴 정도로 19금 개그의 수위를 절묘하게 조절하는 말솜씨를 지녔다. 탁재훈 또한 '악마의 입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공백기가 무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두 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어떤 게스트가 오더라도 무장해제 시킬 전망이다.
신동엽의 강점은 단지 수위 높은 입담에만 있지 않다. 그의 진가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적절히 순화하면서도 그 맛을 잃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자칫 과할 수 있는 애드리브도 상황에 맞게 다뤄내는 신동엽만의 매력 포인트다.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편향되지 않고, 'SNL코리아'부터 SBS '동물농장'까지 아우르는 장르 소화력이 놀랍다.
탁재훈은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후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SNL 코리아 시즌7'에 연이어 출연하며 빠르게 요즘 예능의 흐름에 적응했다. MBC '라디오스타'와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지상파까지 접수하며 거침없는 복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아직까지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 신동엽과 탁재훈의 '레전드 콤비'의 탄생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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