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스타가 코트를 떠난다. 이번엔 케빈 가넷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넷이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넷은 2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을 공개했고, 현지 언론도 미네소타와 가넷이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하며 사실상 은퇴가 확정됐다고 알렸다. 가넷은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미네소타에서 800만달러의 연봉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가넷이 구단과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넷은 90년대 중반 리그에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선수. 2m11의 큰 키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내-외곽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주목받았다. 95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해 약체이던 미네소타를 97년부터 2004년까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2004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정든 미네소타를 떠나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돼 결국 우승반지를 거머쥐었으며, 브루클린 네츠를 잠시 거쳐 2014년에는 친정 미네소타로 복귀했다. 자신의 꿈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혀온 가넷은 두 시즌 미네소타에서 젊은 선수들과 호흡한 후유니폼을 벋게 됐다.
가넷은 NBA 통산 21시즌을 뛰며 1462경기 출전, 2만6071득점, 1만46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NBA 사상 세 번째로 2만5000득점-1만리바운드-5000어시스트를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근 동시대 라이벌로 활약한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가넷까지 작별을 고함으로써, 90년대 등장했던 슈퍼스타들이 팬들과 헤어지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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