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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연출한 홍종찬PD는 "김혜자 나문희 고현정과 고두심 박원숙 신구 윤여정의 스타일이 좀 다르다. 김혜자 나문희 고현정은 약간 캐릭터에 빙의한 듯한 연기를 하고 윤여정 고두심 박원숙 신구는 대본에 정말 충실하게 정확한 연기를 하더라"라고 평했다. 그는 "고현정은 중반 이후 감정신이 많았다. 그런 신을 찍을 땐 올 때부터 그 감정에 확 빠져있더라. 무서울 정도로 몰입해서 온다. 김혜자 선생님은 취미 생활이나 그런 게 전혀 없고 정말 대본을 보고 또 보고 계속 연구하신다. 나문희 선생님은 여러 상황 속에서 계속 다양한 걸 시도해보고 싶어하시는 스타일이다. 나도 드라마를 하면서 이 세분은 좀 특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구 선생님은 처음에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 대사 NG다 안내시고 몸 쓰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으시더라. 연기 스타일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느낀 건 이렇게 연륜이 쌓인 분들인데도 정말 자기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하고 최선을 다하신다는 거다. 준비가 철저하고 캐릭터를 위해 몸을 내던지기 때문에 이제까지 수십년을 버티며 주연을 할 수 있는 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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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디마프'에는 수많은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석균(신구)이 사위가 가정 폭력을 행사해왔다는 걸 알고 학교까지 찾아가 차를 부수며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에서는 진한 부성애를 느끼게 했고, 완과 난희(고두심) 모녀의 감정 싸움은 이시대 수많은 모녀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치매에 걸린 희자(김혜자)가 숲에서 울부짖는 장면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같이 붉혔다. 그리고 이러한 명연기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자연스러운 연출에 힘입어 더욱 설득력있고 현실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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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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