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뜨거웠던 일주일 성적을 앞세워 타격 3관왕에 성큼 다가갔다.
최형우는 25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놓은 그는 기대했던 대포는 없었으나 멀티히트로 타율, 안타, 타점 수치를 모두 높였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2011년 타격 2관왕(홈런·타점)을 뛰어넘는 생애 첫 3관왕이 유력하다.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은 1루수 땅볼이었다. 볼카운트 2B1S에서 타이밍을 빼앗겼다. 하지만 2-3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4-3으로 앞선 5회 역시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그는 2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5타수 2안타, 전날 3타수 2안타 등 이번 주에만 2안타 이상 경기를 세 차례 했다. 올 시즌 멀티히트 경기수는 55게임으로 넥센 서건창(58회) 한화 김태균, SK 정의윤(이상 56회)에 이은 4위다. 아울러 그는 시즌 타율을 3할7푼3리로 끌어올렸다. 안타는 183개, 타점은 136개로 늘렸다. 세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 남은 시즌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생애 첫 타격 3관왕이 유력하다.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그는 '잭팟'도 예고했다. 일전에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하다는 것이 가장 큰 내 장점"이라고 밝힌 그는 시즌 내내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을 뿐, 믿기 힘든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월간 타율을 봐도 4월 3할3푼3리, 5월 3할6푼1리, 6월 3할9푼8리, 7월 2할2푼2리, 8월 4할1푼3리, 9월 4할4푼4리 등 갈수록 타율이 높다. 그는 국내 구단뿐 아니라 해외 구단들도 군침을 흘리는 거포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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