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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5일 방송에서는 세탁소에 옷을 찾으러 가는 길에 터널에 갇힌 홍현호의 고군분투기가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극한 상황에서 제일 먼저 가족을 떠올린 홍현호는 누나 이현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터넷 쇼핑에 한창이던 이현정은 "보고싶다"는 홍현호의 진심에 "술 좀 작작 마시라"며 핀잔을 줬다. 쇼핑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누나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는 말에 "동의합니다"라는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화를 끊으려는 홍현호를 다급하게 부른 후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 내가 먹는다"며 남동생의 사고에 무심한 누나의 모습으로 가족간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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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역시나 "우리 관할이 아니다"였다. 환경과 담당 공무원인 이창호는 숨이 막힌다는 홍현호에게 "터널 속에 산소호흡기를 비치해놨다"고 말하지만 케이스가 열리지 않는다는 말에 이내 "산소호흡기는 우리 담당이지만 케이스는 시설과 담당이다"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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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 나잇 뉴스'의 앵커로 등장한 이상훈은 사고를 조금 더 자극적으로 몰고 가려는 언론 보도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며 웃픈 현실을 보여줬다. 이상훈은 터널에 갇힌 지 두시간 됐다는 홍현호의 말에 "임팩트가 약하다.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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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 상황에서도 모두들 하나같이 "내 일이 아니니 상관없다"며 외면하는 상황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어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특히 영화 '터널'의 주연 배우 하정우 못지 않은 억울한 표정 연기로 '동정심 메이커'로 떠오른 홍현호는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으로 코너를 이끌었다. '터널'이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이끈 가운데 '나가거든'이 그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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