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게 불쑥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날고 있다. 그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6~2017시즌 EPL 6라운드 원정경기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4승2무(승점 14)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2위로 점프했다. 놀라운 득점 페이스다. 10일 스토크시티와의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2주만에 다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단 3경기만에 지난 시즌 EPL 28경기에서 넣은 4골 고지를 점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 4차전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손흥민도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경기력과 경기 외적인 부분이 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오를 것이다. 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평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리고는 채찍을 꺼내들었다. 경고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TV를 통해 봤겠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손흥민의 행동은 가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손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지도자도 때로는 팀을 위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일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3대2 승)에서 후반 44분 교체되자 물병을 걷어차 논란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그런 행동 뿐 아니다. 우리팀 일은 아니지만 기성용도 소속팀에서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다. 몇 개월 전 이청용도 사건이 있었다"며 "난 어디에 가서든 한국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한다. 긍정적인 자세와 규율잡힌 자세를 믿어도 된다고 한국 선수들을 추천한다. 이런 행동들을 보인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렇고 한국 축구 위상에 대해서도 도움될 것이 없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본인이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 축구 위상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경기장 밖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보다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쏟아붇고 경기장 안에서 말하는 선수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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