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수 허영란이 자신의 히트곡 '날개'를 만든 원로 작사가 겸 작곡가 조운파의 40주년을 축하했다. 허영란은 지난 1983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날개'(조운파 작사·작곡)의 주인공이다.
'옥경이' '연안부두' 등의 노랫말을 쓴 조운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 호텔에서 '통해야 조운파 사랑 톡 콘서트'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간 발표한 노래에 얽힌 사연과 40년 지난 세월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이날 허영란은 "섭외 연락을 받고 처음엔 고민을 좀 했다. 33년만에 외출을 한다는 것에 떨리고 두려웠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그간 품어왔던 감사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사람인데, 잊지 않으시고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허영란이 공식석상에 자리한 것은 33년만이다.
이어 "저의 대표곡 '날개'가 없었다면 가요계에 허영란은 없었을 것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영란은 '날개'로 1983년 당시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대명사였던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1983년 6월 첫째 주 ~ 7월 셋째 주 1위 연속 5주)로 골든컵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가요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원로 작사가 조운파는 '빈잔'을 비롯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칠갑산' '옥경이', 그리고'야구장 합창가'로도 잘 알려진 '연안부두'까지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노래 800여 곡을 만들어온 40년 경력의 가요 작가다.
조운파는 10월 1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조운파 사랑 콘서트 - CBS 통해야'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가요 인생을 결산하는 이 무대에는 남진을 비롯해 최진희와 허영란 등이 출연하며 김부자, 현당, 여행스케치, 방송인 김성환, 테너 정낙영, 소프라노 이석란,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등이 조운파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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