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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첫 지진 발생 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집단적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사건 발생 후 3일 정도면 공포감·불안감 등을 극복하게 되지만, 예민한 사람은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수도 있다. 4주 이후에도 반복적 악몽·호흡 곤란 등이 계속되면 PTSD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진 이후 지하철이나 커다란 트럭이 지나가도 공포를 느끼거나, 진짜 흔들린 것도 아닌데 어지럽고 메스꺼운 '지진 멀미' 증상을 느끼는 것도 PTSD의 '플래시백 현상' 때문이다. PTSD에서 두드러지는 이 현상은, 사고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비슷한 상황에서 고도의 긴장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진은 여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더 자주 경험할 수 있고 공포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지나친 긴장으로 근육이 굳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통증을 일으키는 '스트레스성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흔들리는 곳은 무조건 피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과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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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가짜 흔들림'을 느끼거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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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지진 후유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면 약물이나 상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중 심박수 등이 표시되는 모니터를 보면서 복식호흡이나 명상 등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는 '바이오 피드백'이라는 치료법이 많이 쓰인다. 이를 응용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우선, 불안한 생각이 들 때는 심호흡을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주변인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공포는 '집단 히스테리'로 확산될 수도 있어서, 주변인들과도 가급적 지진 이외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지진에 대해서 '부정확한 괴담'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상시 대처법 등을 미리 숙지하면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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