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만 만나면 펄펄난다. 허프(32)가 새로운 호랑이 천적으로 등극했다.
허프는 27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상대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잠실 KIA전. 당시 7⅓이닝 2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었던 그는 12일만에 다시 만난 KIA 타선을 상대로 또 호투했다.
1회말 1사 후 김선빈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김주찬의 내야 땅볼때 선행 주자를 처리하고, 나지완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연속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이범호 필 신종길을 3루수 직선타와 삼진 2개로 솎아낸 허프는 3회 김호령 한승택 안치홍을 공 11개로 아웃시켰다. 3회까지 투구수 43개.
4회 첫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 후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주자 2명을 내보낸 허프는 필이 초구를 건드리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실점 없이 넘겼다.
5회에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신종길에 이어 대타 김주형까지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주자 1,2루. 하지만 안치홍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1루 주자를 처리한 허프는 김선빈까지 외야 플라이로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호투는 계속 됐다. 6회 김주찬 나지완 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7회도 필, 신종길, 김호령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7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 무결점 완벽 투구를 펼친 허프는 8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어 시즌 6승 요건까지 챙겼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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