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강하다고 하시니까 못하면 안될 것 같은 부담감도 있었는데…."
LG 트윈스 문선재는 부정할 수 없는 '양현종 킬러'다. 올 시즌 5개 홈런 중 3개가 양현종을 상대로 쳤다. 27일 광주 KIA전에서도 6회초 2-0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높은 체인지업(127㎞)이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이 됐다.
문선재는 "올해 (양)현종이형의 직구를 잘쳤었기 때문에 이번엔 변화구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 체인지업을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배트 끝에 맞은 게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상대하는데 특별한 것은 없단다. 문선재는 "오히려 내가 현종이형에게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못하면 안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걸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되는 것 같다. 하던대로 하니까 결과가 좋다"며 웃었다.
나머지 홈런 2개도 좌완 투수인 롯데 레일리, 삼성 플란데를 상대로 쳤다. 문선재는 "좌완 투수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조금씩 대처법이 좋아지는 것 같다. 팀 상황상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게 어려운건 사실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씩 해내야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를 못 나가더라도 연습을 더 많이 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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