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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은 계속됐다. 다음날 역시 삼성을 상대로 4-5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서 장원삼으로부터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2013년 9월 2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이후 1090일 만에 나온 대포. 그는 극적인 활약에도 번번이 결승타 주인공이 되지 못했으나,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야구 팬들이 각종 게시판에서 그의 활약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이래 연이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첫 번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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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렇게 두 차례나 큰 주목을 받은 이양기가 지난주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 26일까지 10경기에 출전해 28타수 9안타 타율 3할2푼1리에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밸런스가 들쭉날쭉해 안타와 무안타 경기를 반복하는 요즘이지만, 몰아칠 때 확실히 몰아치면서 3할 이상의 타율을 찍고 있다. 이양기는 "퓨처스리그 막판 경기에 나간 것이 그나마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1,2군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있게 스윙한다고 주문을 외우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주목받고 싶진 않다. 팀이 남은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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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았다. "가장 성실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까마득한 후배들과도 허물 없이 지내는 몇 안되는 고참"이라는 한화 관계자의 말처럼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자 기회가 찾아왔다. 667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신인의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뒤 12월 중순 웨딩마치를 울리는 그는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좋은 타격 밸런스를 오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타석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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