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우성은 제작자 감독으로서도 본격적인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 단편 '킬러 앞에 노인'이나 제작을 해던 '나를 잊지 말아요'는 본격적인 행보의 담금질이었던 것.
"영화인으로서 생각이 많아요. 돈이 된다는 이유로 투자가 많이 들어오고 1년에 한두편씩 1000만 영화가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프로젝트마다 본질을 상실하고 자꾸 흥행이 된다 안된다로 판단하는 것 같아요. 이 이분법적인 계산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되고 있는 거죠. 예전 90년대 2000년대 한국영화가 중흥기를 맞을 때는 이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본질에 얼마만큼 진정성 있게 파고 들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었잖아요. 그런데 영화가 점점 산업화되면서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었던 부분이 많아요."
그런 면에서 '아수라'는 정우성에게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솔직히 지금 캐스팅이 화려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지금 현재라면 '아수라'는 기획되기도 어렵고 만들 용기를 내기도 힘든 작품이에요. 스토리 전개방식이 굉장히 생소하거든요. 그런 용기있는 기획을 김성수 감독과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해냈다는 자부심이 있죠."
감독이나 제작자로서의 준비는 착착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배우로서 내 스스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서 작품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흘러 프로젝트가 미뤄지기도 했는데 이제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우성은 '호구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건물 없는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다. "부동산에는 원래 큰 관심이 없어요. '호구형'이요?(웃음) 내가 남의 것을 뺐는거보다 주는게 마음 편하잖아요."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티스트 컴퍼니는 최근 신인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내것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동업자 이식도 있어야 하고요. 신인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근성과 인성이에요. 내가 이룬 것은 어렵게 이뤘기 때문에 가치있게 써야한다는 생각이 중요하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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