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여름부터 시작한 한국영화의 독주가 '아수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초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국영화는 여름 '부산행'의 1000만행으로 독주체제를 가동했다. '부산행'에 이어 '터널'이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놓지 않으며 독주하더니 바톤을 받은 '밀정'은 지난 27일 누적관객수 700만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독주체제는 28일부터 '아수라'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밀정'의 평일 관객수가 6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아수라'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아수라'는 황정민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출연하는 '아수라'는 범죄 액션 느와르의 최고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덕분에 '아수라'의 예매율은 65.1%까지 치솟았다. 2위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7.7%인 것을 보면 엄청난 차이다.
사실 '밀정'의 흥행은 작품의 완성도도 큰 역할을 했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다. 같은 날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개봉 전 분위기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해 '밀정'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14일에 개봉한 '매그니피센트7'과 '벤허'도 마찬가지였다. '밀정'의 티켓파워는 추석연휴까지 끼면서 극장가에 휘몰아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은 '아수라'도 마찬가지다.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개봉 첫주에 개천절 연휴를 맞는다. 극장가에서 연휴는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흔들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때문에 '아수라'가 흥행파워를 발휘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약점도 있다. '아수라'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부자들' '곡성' '아가씨'등 청불 영화도 흥행에 성공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수라'의 흥행 폭발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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