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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정동 하비브 하우스(미국대사관저)에서 만난 리퍼트 대사는 살짝(?) 들떠있었다. 정규시즌에서 21년 만에 우승한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현장에서 지켜본 리퍼트 대사는 이번 한국시리즈에 "반드시, 꼭 갈 것이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의 두산 사랑, 한국야구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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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기 전부터 스포츠가 한국 문화에서 독특한 입지를 갖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와 양궁 등등. 그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사실 외교에서 '하는 척'을 할 수가 없다. 진심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러면서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나와 와이프가 한국 야구에 푹 빠졌다. 야구장에 와서는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고, 그러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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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다.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했고, 쿠바도 제압했다. 또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실력 역시 뛰어나다. 이런 선수들로 대표팀으로 구성하면 잘 할 것 같다. WBC에서 어떻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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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시절 야구를 안 했다. 내가 10년 넘게 야구를 했기 때문에 우위에 있다고 본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뛰어난 왼손 투수가 될 것 같다. 팔이 길고 유연하다. 공을 던지면. 무브먼트가 심할 것 같다. 어린 시절 유독 왼손 투수에게 약했는데, 실제로 붙는다면?(웃음) 모르겠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 실력 굉장히 뛰어나다. 나는 그 수준은 아니다. 내가 농구장에서 치욕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똑같은 것을 골프장에서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다.(웃음)
-두산 출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해 많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혹시 국내 선수 중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 선수가 있나.
있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포스팅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해도 마이너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데뷔할 수도 있다. 다만 유력한 선수 한 명을 콕 집어 말하기는 힘들다. 그런 선수가 많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많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기대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선수를 KBO에서 못 보게 돼 아쉬울 것 같다. 사실 김현수도 두산을 위해 뛰는 모습을 매일 매일 보고 싶다. 참, 내가 응원하는 신시내티가 올해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게 생겼다. 뛰어난 한국 선수들 찾아 영입하라고 조언하고 싶다.(웃음)
-먼 훗날 일이 되겠지만, 스포츠 연관된 일을 할 생각이 있나. 조지 부시 대통령(아버지)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까지 했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힘들다. 당장 한 살 반 된 아들이 있고, 둘째가 나오기 직전이다. 하룻밤 넘기기도 힘들다.(웃음) 다만, 대학 때 친했던 친구가 NFL(미국프로미식축구)에서 11년 뛰었고, 지금도 오클라호마에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훌륭한 커리어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분야가 아닌가 생각된다.
민창기 기자, 함태수 기자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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