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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우연처럼, 그리고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각자의 삶이 갑갑하고 먹먹한 순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공감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 그리고 이 위로는 서로를 향한 미묘한 떨림과 끌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끌림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아슬아슬했던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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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사람. 최수아는 알 수 없는 불안함에 고개를 숙이거나, 시어머니 눈치가 보여 서도우의 선물을 다음에 받겠다고 미뤘다. 그런 최수아의 마음을 알아차린 서도우는 "답답하면 한 바퀴 휘 돌아도 돼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최수아는 멈칫했다. 결국 서도우의 차는 출발했고, 그제야 최수아는 홀로 뛰어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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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서도우의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이 나타났다. 서도우는 최수아의 두 손을 잡으며 아내가 왔으니 1층에 내려가 있으라 말했다. 극 중 최수아와 서도우 두 남녀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온 순간이었다. 그리고 TV 앞 시청자에게는 아슬아슬함과 간질간질함, 그리고 아련한 끌림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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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물들의 감정선이 돋보인 한 회였다. 작은 사건들이 쌓여 관계를 만들어가듯 두 남녀의 감정도 서서히, 그러나 강렬하게 스며들었다. 이를 섬세하게 담아낸 감각적 연출은 극적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과 표현력 역시 돋보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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