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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은 팀원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다. 실력은 물론 리더십과 인성까지 뛰어나야 한다. 때문에 주장 완장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단 한 명의 팔에 채워진다. 제주의 캡틴은 오반석(28)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이견이 없었다. 오반석은 2012년 제주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후 줄곧 제주의 최후방을 지켰다. '제주의 수호신.' 오반석의 수식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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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석은 지난 겨울 스포츠탈장 수술을 해 동계훈련을 통으로 날렸다. 4월 30일 포항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불청객이 다시 찾아왔다. 6월 15일 상주전을 앞두고 왼쪽 내측인대가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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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오반석이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를 뛰는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오반석은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오반석은 "탈장 수술하고 인대 부상도 나으니 허리가 탈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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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시간보다 부상과 싸운 시간이 더 길었던 오반석의 2016년. 하지만 오반석은 그 사이 한층 성숙해졌다. 오반석은 "막상 못 뛰면서 밖에서 경기를 보니까 다른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다. 출전을 하지 못해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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