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KIA는 2일 광주 kt전에서 8회말 터진 이범호의 결승 적시타와 선발 헥터 노에시의 완투승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가을야구 확정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동시에 4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게 돼 마지막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투수전이 된 경기. 완투승을 기록한 헥터 뿐 아니라 kt 선발 주 권도 잘던졌다. 주 권은 7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만루 위기서 로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로위가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 권의 실점이 늘었다.
KIA는 1회 김주찬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그 사이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이대형의 내야안타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갈린 건 8회말. 잘 던지던 주 권이 흔들렸고, 2사 만루 위기서 kt는 선발 요원이던 로위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로위가 안타를 허용하며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헥터는 9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시즌 15승5패. 헥터는 이날 3회초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한 시즌 20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2004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12년 만에 KIA에서 200이닝 투수가 탄생했다. 8탈삼진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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