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의 함성이 일등공신입니다."
인천 구단 관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도 있지만 인천 서포터스의 깊은 애정을 새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 뒤에는 서포터스의 함성이 있었다.
인천은 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속무패를 이뤄냈다.
이날 인천 구단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기 위해 '승리의 원정 버스'를 운영했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 울산까지 먼거리 원정이지만 인천 서포터와 팬, 구단 임직원 등 130여명은 총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울산까지 달려갔다.
인천의 원정 응원단은 90분 내내 열띤 응원전에 나섰다. 홈팀 울산 서포터스보다 훨씬 큰 목소리로 경기장을 뒤덮었다. 이같은 응원 함성에 인천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과 함께 승리라는 결과물로 보답했다.
이번 원정에 동참한 김상수씨(42)는 "우리 인천 선수들이 멀리 울산에서 승리를 향한 도전에 나서는 데 동참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멋진 승리로 보답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기형 감독 대행은 "서포터스가 멀리 울산까지 와서 응원해줘서 사력을 다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정말 감사하다. 서포터스 목소리를 듣고 힘을 낼 수 있기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에 참여했다. 그들의 함성이 인천 선수들을 외롭지 않게 한 일등공신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으며 승점 35점으로 10위 수원(승점 37)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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