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허프(32)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허프는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안타 4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종료를 앞두고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달린 경기. 선발로 나선 허프는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승리가 지켜진다면 개인 최근 5연승이다.
삼성을 상대한 이날 1회말 박한이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친 후 2회 2사 1루 위기에서도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3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했고, 박한이와 구자욱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최형우 이승엽 백상원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허프는 5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상수와 이지영, 김재현이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하지만 투구수가 6회에 급격히 불어났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무려 10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허프는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이어 최형우와 12구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결과는 최형우의 승이었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이미 투구수 120개를 돌파한 허프는 주자를 남겨둔 상태에서 진해수와 교체됐다. 진해수와 김지용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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