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7)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예정대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밥 브래들리 감독 전 미국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스완지시티는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귀돌린 감독을 대신해 브래들리 감독이 스완지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고 전했다.
귀돌린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특급 소방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8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승리 이후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빠져 17위(1승1무5패·승점 4)에 처져있다. 18위 웨스트햄과는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스완지시티 -6, 웨스트햄 -9)에서 앞서 간신히 강등권을 피해있다.
이 과정에서 귀돌린 감독은 선수들과 불화설이 나돌았다. 자신의 섣부른 교체로 인해 닐 테일러, 기성용과 마찰을 일으켰다. 선수 태도에 일침을 가한 귀돌린 감독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감독의 전술 부재를 꼬집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귀돌린 감독의 마지노선은 지난 1일 리버풀전이었다. 결국 1대2로 패했다. 스완지시티 수뇌부는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수뇌부는 두 명을 새 사령탑 후보를 물망에 올렸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와 브래들리 전 미국대표팀 감독이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는 브래들리 감독이었다.
미국 출신인 브래들리 감독은 시카고 파이어, 메트로 스타즈 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3세 이하 미국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브래들리 감독은 2006년부터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월드컵(조별리그)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16강)에 진출했다.
역량을 인정받은 브래들리 감독은 2011년 9월 이집트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2014~2015년 노르웨이(스타벡)와 프랑스 2부리그(레 하브레)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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