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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혼술남녀' 9회에서 진정석(하석진)은 듣는 이를 압도하는 이상형을 제시해 박하나(박하선)에게 상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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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회에서 박하나는 거하게 취기가 오른 데다 진정석의 계속되는 마음씀에 기분이 좋아진 나머지 "이건 종합반 관리가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 관리 아니냐"라는 말을 건넸다가 격하게 거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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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석은 '술이 과했던 것 같다. 진교수님이 저 좋아하냐고 물었던 거 정말 죄송하다'라는 박하나의 사과에도 "TV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닙니까. 재벌2세가 찢어지게 가난한 여주인공에게 반해서 순정바치는 신데렐라 스토리, 꿈 깨십쇼. 난 퀄리티 맞는 사람끼리 놀아야된다는 주의"라고 쏘아붙여 큰 상처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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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석은 '고퀄리티 배우자'에 대해 "일단 저랑 동문인 서울대 출신, 2세를 위해서라도 학벌 떨어지는 여잔 딱 질색입니다. 직업은 전문직 종사자, 기왕이면 사짜 붙은 직업이 좋겠네요 연봉이 저랑 같을 순 없어도 1/10 정도만 되면 좋을 거 같네요. 생긴 건 키가 큰 모델 스타일을 좋아합니다"라고 설명해 듣는 이를 질리게 했다.
이에 분개한 황진이는 "꼭 그렇게 상처줘야되냐"며 진정석에게 따져묻는 과정에서 "진교수님 좋아하는 애"라고 말실수를 했다.
황진이는 "말나온 김에 얘기하는데 (박)하나가 진교수님 좋아한대요. 진교수님 마음 확인하고 싶어서 '좋아하냐'고 물어본 것"이라며 "그러니까 아무 여자나 안 만난다는 모진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진교수님이 자기한테 맘 없는 거 아주 잘 알고요, 힘든 애에요. 하나한테 아무 얘기도 하지 마세요"라고 못을 박았다.
방송 말미 박하나는 또다시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했다. 박하나는 "혼자 마시는 술은 잊고 싶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슬픈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며 그간 진정석이 자신의 잘못들을 지적하던 모습들을 회상했다.
이어 박하나는 "초라한 나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든다. 그래서 혼자 마시는 술이 더 씁쓸할 때가 있다. 바로 오늘 같은 날"이라고 독백하는 한편 "접자, 접어. 주제 파악을 해야지. 나 같은 게 언감생심 진교수님을, 말이 되냐"며 오열했다.
한편 진정석은 '박하나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눈에 띄는 동요를 드러냈다. 예고편에서 진정석은 본인이 원하는 '고퀄리티 여자'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향후 진정석의 마음은 박하나의 서글픈 자기 고백과 어떻게 어우러질까.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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