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대구=최정윤 기자] 대구국제패션문화마켓에서 소윙바운더리스 2016 F/W 패션쇼가 열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2016 대구국제패션문화 마켓이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패션문화산업진흥원(이하 KFID)에서 진행한 글로벌 패션문화 마켓으로 실력 있는 K-패션 디자이너 및 중소 브랜드가 함께했다. 특히 2일 오후에는 하동호 디자이너의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의 패션쇼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소윙바운더리스는 바느질로 경계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성복과 남성복의 경계가 허물어진 젠더리스(genderless)를 지향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폭넓은 디자인을 그리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2016-17 FW 소윙바운더리스 '1986 뉴 잭 스윙 (1986 new jack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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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윙바운더리스 FW 컬렉션은 힙합과 알앤비(R&B)를 동시에 담은 뉴 잭 스윙을 테마로 했다. 80-90년대 초반 유행하던 음악 장르를 주제로 현진영부터 듀스로 이어지는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들의 복고 감성을 기성화했다. 하동호 디자이너 본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성별·세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인상적이다.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모노크롬 룩은 사선 또는 파자마풍의 볼드한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스타일로 업데이트 되었다. 여유로운 핏에 리드미컬한 감성을 녹여낸 어반 캐주얼룩으로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소윙바운더리스의 시그너처인 롱(long) 실루엣 역시 눈에 띄었다. 박시한 실루엣으로 중성적인 모습을 강조한 여자들의 롱 코트에서는 토글(toggle) 단추나 컬러 블록 같은 디테일을 첨가해 브랜드 특유의 팝한 리듬을 더했다. 컬러풀한 버킷햇, 납작한 스니커즈의 매치나 슬림 터틀넥을 활용한 레이어링은 이번 시즌 복고 포인트로 눈여겨봐도 좋겠다.
짐(gym) 웨어의 일상화도 올드스쿨에 접목시켜 스타일리시하게 제안한다. 큼지막한 남성 후드를 뒤집어쓰고 체크 셔츠를 허리에 묶어 프로포션에 세련된 변화를 주거나, 이제 데일리의 기본이 된 스웨트 셔츠도 조거 팬츠와 매치한 모습이다. 또 시즌 핫 트렌드인 벨벳 소재의 트랙슈트 역시 눈에 띈다.
액티브한 컬러 블록도 소윙바운더리스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다. 페이크 퍼나 니트류의 폭신한 텍스처의 아이템으로 골라 겨울에도 예쁘게 입어볼 수 있겠다.
남자들의 와이드 팬츠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더욱 폭넓게 재단되어 오히려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대신 상의는 좀 슬림한 것으로 선택해 조화롭게 활용할 것.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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