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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영. 홍라온은 이영이 선물로 준 팔찌만 남긴 채 궁을 떠났다. 김병연(곽동연 분)은 홍라온의 흔적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으며, 짐작하지도 못했다고 거짓을 고했다. 이에 이영은 홍라온을 잊기 위해 밤낮으로 일에만 몰두했다. 이후 이영은 김윤성(진영 분)에게 홍라온의 거취에 대해 물었지만, 김윤성은 "몰라도 모른다고 할 것이고, 알아도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답할 뿐이었다. 이영의 축 처진 어깨를 본 조하연(채수빈 분)은 "세상 전부를 다 잃은 것 같은 얼굴로 있지 말아라. 저하께서 연모하시는 그 분도 지금 저하의 모습을 뵈었다면, 아마 이리 말했을 것이다"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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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같은 하늘아래 있는 홍라온과 이영은 달을 보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달을 바라보며 했던 대화들을 생각하며 현재는 함께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했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궐에서 보던 반촌에서 보던 달은 그저 달이지 않느냐. 내가 세자고 네가 무엇이든, 언제 어디에 있든 우리의 마음만 같으면 된다. 저 달처럼"이라고 말했었고, 홍라온은 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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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일파는 동궁전 내관으로 신분을 숨긴 채 있던 홍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김헌은 이조판서가 금품 수수 혐의로 파직 위기에 몰리자 세자 이영을 만나 홍라온 카드를 빼들었다. 김헌은 이영에게 찾아가 "저하 옆에 숨어든 홍라온, 이 백운회의 간자가 동궁전 습격 사건을 도왔다. 저하께서도 화가 치미시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홍라온, 반드시 그 계집을 잡아서 저하 앞에 데려다 놓겠다"고 말했다. 이영은 홍라온이 백운회의 간자라는 거짓말을 믿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드는 의혹에 힘겨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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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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