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김태우(23)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둘은 6일부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과 나라코스(파71·6978야드)에서 펼쳐질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충돌한다.
지난 8월 PGA 투어 원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역대 5번째 한국 선수 우승이자 한국 선수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김시우는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시우는 시즌 초 272위였던 세계랭킹을 현재 55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김시우는 최경주(46·SK)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 이번 대회가 더 의미있다.
다만 컷탈락의 아픔도 있다. 2013년 2월 KPGA 투어에 입문한 김시우는 그 해 열린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 공동 32위에 그친 바 있다.
김시우보다 두 살 형인 김태우는 KPGA 코리안투어 지스윙 신인왕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컨디션은 최고조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선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공동 2위로 마쳤다. 김태우는 생애 첫 승을 이번 대회에서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에 두 번째 다승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다승자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유일하다. 최진호가 PGA 웹닷컴투어(2부 투어) 큐스쿨 도전으로 본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매일유업 오픈' 우승자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을 비롯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엽(22)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김준성(25)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 등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또 다른 볼거리는 최경주의 우승 여부와 신기록 접근이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에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우승을 따냈다.
무엇보다 최경주는 2002년부터 이 대회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 27개 대회에 참가,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고 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김형성(36·현대자동차)이 가지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본선 진출(29개 대회 연속)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그 기간 우승 8회 포함 톱10에 20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출전한 27개 대회에서 모두 25위 안에 들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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