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모습들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 잘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의 표장이 비장했다.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카타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앞두고 5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 앞두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 나쁘지 않다. 지난 두 경기에서 뭐가 부족했는지 선수들도 공부를 했다"며 "부족한 모습들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 잘 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카타르전을 벼르고 있다. 그간 A대표팀서 에이스급 활약을 했던 기성용이다. 하지만 군사 훈련 후 경기력이 저하됐다. 소속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줄었다. 중국,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1, 2차전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경기가 안 될 때에는 팀 주요선수들이 항상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항상 그래 왔다"며 "당시 유럽 리그는 개막 초반이었다. 장거리 여행, 피로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안에 대표팀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 안에 회복해야 한다. 어떨 땐 불가능한 순간도 있다. 100%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엔 전보다 더 좋다"고 밝혔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빠른 선제골'을 필승 과제로 꼽았다. 결국 공격수들의 발끝에 카타르전의 향방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용은 "지금 대표팀 공격수들 컨디션이 좋다. 소속팀서 좋은 모습 보였기에 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역시 선봉은 손흥민(24·토트넘)이다. 기성용은 "특히 손흥민은 영국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김신욱 석현준 지동원도 좋은 컨디션이다. 누가 경기에 나서도 미드필더로서 든든하다. 이 선수들이 팀을 위해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굳은 다짐을 이어가던 기성용.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기성용은 "최종예선에선 팀 간 전력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작은 실수가 영향을 미친다. 미드필더는 공수 다 해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을 소홀히 했다간 상대에게 찬스를 준다"며 "카타르가 경기를 잘 해왔다. 2~3년 전보다 훨씬 좋은 팀이 됐다. 미드필드에서 압박해서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게 우리 목표다. 지난 경기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깨달았다. 선수들이 카타르전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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