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상으로 꼭 필요한 선수지만 여러 문제가 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오후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50인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 해외파 선수 6명이 포함됐다. 그중에 오승환의 이름은 없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발탁하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승환의 징계 때문에 발탁하지 않는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낸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리그 복귀시 시즌 50%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함께 징계를 받은 임창용(KIA)도 올 시즌 1군 기준 72경기를 마친 후 등록될 수 있었다.
김인식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 발탁을 둔 의견이 정확히 반반이더라. 여론도 반반이다. 사실 전력상으로는 뽑아야 하는 선수지만, 그런(징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예비 엔트리인만큼 최종 엔트리까지 변경도 가능하다. 김인식 감독은 "추후에 엔트리 변동도 가능은 하지만, 올해 프로야구에서 승부 조작 등 도덕적 이슈가 워낙 많지 않았나"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해외파 선수들은 대표팀 합류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의사를 냈다. 이순철 위원은 지난주 직접 미국에 건너가 현지에서 뛰고 있는 빅리거들을 만났고 대표팀 합류와 관련한 의사를 물었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은 모두 국가에서 부르면 뛰겠다는 입장이다. 오승환도 같은 마음이라 이야기 했지만 일단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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