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곰돌이가 있어요."
7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에는 지하철 9호선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앉은 귀여운 테디베어 사진 제보가 잇달았다.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한 화이트 테디베어는 '임산부 배려석입니다. 저를 안고 앉으시고 내리실 때는 제자리에…'라고 씌어진 팻말을 들고 있다.
지난 5월 광운대 KWU공공소통연구소의 LOUD프로젝트 연구팀은 임산부들이 마음 편히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비워놓자는 취지에서 테디베어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임산부배려석에 곰인형 하나 놓았을 뿐인데 효과는 놀라웠다. 승객들은 테디베어를 안고 사진을 찍으며 신기해 했다. 출퇴근길 초만원 '지옥철'에서도 테디베어가 착석한 임산부 좌석은 비어 있었다.
그렇다면 온라인 제보가 잇달았던 9호선 임산부 배려석 '테디베어'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이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서울 지하철 9호선이 합동으로 시작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의 일환이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집중 캠페인을 실시했고, 9호선 임산부 배려석에는 테디베어가 탑승, 착석했다. 향후 임산부 자리 양보 홍보와 함께 전 역사에 임산부 배려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임산부 안내 방송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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