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판타스틱 4' 동시 출전은 없던 일이 됐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볼거리는 많은 듯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일전에 "마지막 경기인만큼 선발들을 모두 내세울 계획이다.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등이 2이닝씩 짧게 던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선발은 아무래도 니퍼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선발은 보우덴이다. 몸 상태가 가장 좋아 첫 번째로 투수로 낙점됐고, 최대 4~5이닝 던질 전망이다. 그리고 두 번째 투수는 니퍼트. 점수 차와 상관없이 5회 등판할 공산이 크다. 그는 만약 승리 투수가 된다면 리오스(22승)가 갖고 있는 구단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반면 토종 선발 투수의 등판은 쉽지 않다. 지난 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한 유희관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장원준 역시 이날 등판보다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했다. 그러면서 보우덴-니퍼트 뒤로는 기존 불펜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상삼, 윤명준, 이현승, 이용찬이 그들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임찬규가 선발이다. 양상문 감독은 4위를 확정한 뒤 "사실 류제국을 등판시키려고 했는데 선발투수를 바꿔야 될 것 같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 팬들이 많이 오실텐데 죄송스럽지만 (와일드카드전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전력을 다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볼거리는 있다. 레전드 이상훈 코치가 시구를 하는 것이다. 시타는 노찬엽이다. 또 90년대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이병규(9번)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오른다. 양 감독은 "4위가 확정되면 이상훈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고, 순위가 정해지고 치르는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인 최종전에 이병규를 콜업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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