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대2 승리했다. 1차전을 잡으면서 승부는 11일 2차전에서 갈린다.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고, 경기 MVP를 수상했다. 상대가 결정적인 실책을 하면서 기선을 제압한 KIA는 임창용이 1이닝 세이브를 챙기며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헥터가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걱정을 많이 했다. 김호령, 노수광처럼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있어서. 큰 경기라 점수는 많이 안났지만 운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헥터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8회 결과에 따라 완투도 생각했다. 하지만 LG도 좋은 팀이라 쉽지 않았다. 오늘 양현종이 던지지 않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또 "오늘 김호령 노수광 한승택처럼 처음 경험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좋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한승택을 믿고 갔다. 연장까지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대타를 고려해서 교체하지 않았다"고 마지막까지 포수 한승택으로 간 이유도 설명했다.
LG의 2차전 선발 투수는 류제국이다. 상대 선발에 따라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지 오늘밤 고민해보겠다. 서동욱 등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LG는 히메네스를 제외하면 장타력은 없어도 골고루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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