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서하준이 진세연의 절절한 눈물 앞에 '후궁 제안'을 철회했다. 서하준의 착한 외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자신이 궐 밖에서 명종(서하준 분)과 만나온 사실을 문정왕후(김미숙 분)에게 발각당하며 목숨을 위협당할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그려졌다. 이와 함께 정난정(박주미 분) 독살 시도를 했던 민수옥(윤영주 분)이 정난정의 수하들에게 붙잡히고, 옥녀가 그를 구하러 갔다가 정난정과 맞닥뜨리며 두 사람의 대립이 한층 심화될 징조를 보여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옥녀가 명종의 후궁 제안을 눈물로 거절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명종은 야심한 밤, 옥녀가 대비전으로 불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런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다행스럽게도 대비전에서 무사히 나온 옥녀와 마주친 명종은 더는 옥녀를 위험 속에 둘 수 없다고 판단, "궁인이 되어 후궁 첩지를 내리겠다는 내 제안은 생각해 보았느냐?"며 그에게 답을 요구했다. 이에 옥녀는 돌연 무릎을 꿇고 "전하의 명을 받자올 수가 없다. 말씀 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불충한 소인을 죽여달라"며 읍소했다.
이에 명종은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때가 되면 모두 말씀 드리겠다"는 말 뿐이었다. 옥녀가 명종에게 자신이 옹주이며, 명종의 이복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는 없었던 것. 명종은 자신의 앞에 납작 엎드려 눈물로 사죄를 하는 옥녀를 안타깝게 바라보다 그를 일으켜 "내 너의 뜻은 잘 알았다. 네가 그리 결심을 했다니 나도 다신 이 얘기를 꺼내지 않으마"라며 자신의 제안을 거둬들였다. 이어 "내가 너에게 후궁을 얘기를 한 것은 널 지켜주려 한 것이지 널 난처하게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내가 제대로 된 임금이었다면 널 이렇게 곤란하게 만들지 않고서도 널 지킬 방도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자신을 탓했다. 나아가 옥녀를 향해 "다시는 이 일로 내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송구해하지 말거라"라고 당부하며 여전히 그를 아끼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극 후반부에는 명종이 갑작스럽게 가슴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가슴을 부여잡고 정신을 잃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옥중화' 전국 시청률은 전회대비 0.7%P 상승한 21.7%, 수도권은 0.4%P 상승한 22.0%를 기록, 43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더욱이 '옥중화'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며 매회 눈 돌릴 새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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