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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책임은 여주인공 진세연에게 향하는 분위기다. 시청자 입장에서 진세연의 연기에 만족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표정 연기 발음과 발성 등 수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으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대사처리다. 언제나 숨이 찬 듯한 대사톤을 보여준 까닭에 시청자들 또한 100M 전력 질주를 하고 대사를 뱉는 듯한 피로감을 느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진세연의 연기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비주얼 뿐이라는 의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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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맥락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난데없이 윤태원-옥녀-명종의 삼각관계가 극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그 흐름이 변질됐다. 긴장감 있는 어드벤처 사극이 아니라 우연의 반복과 여주인공의 민폐가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는 묘한 이야기가 됐다. 여기에 옥녀와 명종이 이복남매라는 출생의 비밀까지 끼어들면서 당혹감을 키웠다. 옥녀가 왕의 핏줄이라고 해서 갑자기 옹주 마마가 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 모든 궁녀가 승은을 입었다고 해서 후궁 첩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가 군주의 자리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출신 성분에 따라 첩지를 받기도 하고, 특별 상궁으로 끝나기도 하며, 그저 잊혀진 불쌍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무작정 옹주 칭호를 붙여 귀히 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이야기 전개가 설득력을 잃은 마당에 캐릭터에까지 리얼리티를 주기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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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난정(박주미)-윤원형(정준호) 세력은 아직도 건재하다. 옥녀가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또 한번 사기극을 계획했지만 최대 조력자인 명종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만큼 또 한번 복수의 칼날이 무뎌지게 될 전망이다. 결국 문정황후의 사망이 그려져야 정난정 세력의 몰락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리멸렬한 삼각관계 대신 애초의 구성에 힘을 더 실었다면 좀더 결과물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연 '옥중화'가 남은 7회 동안 이 이야기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명성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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