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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허프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9월에 중요했던 2경기를 허프에게 다 내주고 나서 이번에 다시 만난 것이 껄끄러웠다. 가장 믿음직한 캡틴 이범호가 "올해 본 외국인 투수들 중에 가장 좋은 공을 던진다"고 했다. KIA 타선으로는 어림없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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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하기에는 너무 빨랐다. 오지환이 또 그럴줄 알았는가. 아마 KIA도 예상 못했다.4회초 2사 2,3루에서 오지환이 안치홍의 평범한 땅볼을 잡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사실상 이 실책으로 KIA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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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미디어데이에서 "양현종보다 헥터를 상대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훨씬 덜 까다로운 상대라는 뜻이다. LG가 자신만만 했지만 분명히 헥터 공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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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은 이미 일주일 치 짐을 싸왔다. 따뜻한 고척돔에 가서 입을 반팔티도 챙겼다. 누가 5위가 불리하다고 했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이 더 유리할 뿐이다. 승부 원점. 한 번만 더 이기면 고척돔은 KIA가 간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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