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혼신의 역투를 했다. 하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류제국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로 출격,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류제국은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LG 타선이 8회말 1사 3루의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9회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겨줬다.
대단한 투구였다. 류제국은 6회 1사 후 브렛 필에게 2루타를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 피칭을 하며 상대 선발 양현종과 최고의 투수전을 벌였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그쳤지만 안쪽, 바깥쪽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됐고, 주무기인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1차전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유격수 오지환은 이날 류제국의 완벽한 도우미였다. 위기를 맞은 6회와 8회 나지완의 적시타성 타구를 연달아 걷어내며 류제국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줬다.
비록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캡틴의 멋진 활약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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