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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3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12승을 거두며 11년 만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습니다. '승리 요정'이라는 멋진 별명까지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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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야구 인생 가장 멋진 투구로 팀에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물했습니다.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뿐이었습니다. 양팀이 8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류제국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LG가 9회 1대0 끝내기 승을 거뒀어도 승리투수 이름은 류제국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날 경기 MVP는 류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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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슴에 있는 캡틴 상징이 류제국 선수에게 더 큰 힘을 준 것 같습니다. 류제국 선수는 책임감이 넘칩니다. 자기 야구 하기도 바쁜데, 주장 역할을 맡으며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주장의 자존심으로 힘들었던 7회, 8회를 넘기는 모습이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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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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