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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박하나의 마음에 들어온 것은 진공명(공명)이었다. 언제나 따뜻하고 자상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진공명의 존재는 이미 자존심이 산산조각난 박하나에게 훈훈한 힐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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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석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에 상당한 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진정석은 자신을 세상 쿨하고 잘난 남자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에서 보면 이렇게 소심하고 찌질한 남자도 없다. 자신이 박하나를 좋아하는 것인지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맨정신에 고백할 용기조차 없다. 어떻게 여심을 공략하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공명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이다. 사회적인 스펙에서는 진정석이 공명보다 한참 앞서있지만, 애정 전선에서는 정반대인 셈이다. 모태 솔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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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관계는 시청자에게 큰 공감대를 선사할 듯하다. 인성이나 성격은 하자가 있지만 능력 있는 사람과 무능하지만 성품 하나는 좋은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하나의 모습은 현실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최근 N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청년들의 삶이 각박해진 탓에 연애 및 결혼관이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이다. 조건과 사랑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풍토가 형성된 것이다. 박하나와 진씨 형제의 삼각관계는 이런 연애관의 변화를 대변하며 미혼남녀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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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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