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조 하트였다. 하트가 없었다면 잉글랜드는 참패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잉글랜드는 12일 새벽(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린 슬로베이나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2승1무, 승점7로 조 선두는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답답했다. 볼점유율을 높였다. 문제는 마무리. 잉글랜드의 슈팅은 계속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들어 슬로베니아가 치고 올라왔다.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이 지점에서 하트가 빛났다.
후반 1분 슬로베니아의 코너킥 상황이었다. 체사르가 헤딩슛을 했다. 하트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슬로베니아의 공격은 바로 이어졌다. 비르샤의 크로스를 쿠르티치가 헤딩슛했다. 이번에도 하트가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하트는 골대와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후반 25분에는 잉글랜드의 조던 헨더슨이 실수를 했다. 백패스에 실수가 있었다. 일리치치가 이 패스를 가로챘다. 하트와 일대일 상황이 됐다. 하트는 침착하게 일리치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올 시즌 하트는 어려움을 겪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하트는 1경기만 출전한 채 이탈리아 토리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6~2007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뛴 하트로서는 아픔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토리노에서 하트는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리고 삼사자 군단의 골문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경기가 끝나고 잉글랜드 중계 캐스터는 이 말 한마디를 남겼다.
"왜 하트가 여전히 잉글랜드 넘버원 골키퍼인지 확시라게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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