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이 잠시 태극 유니폼을 내려놓는다.
슈틸리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 뒤 12일 해산했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로써 A대표팀의 최종예선 2연전 일정은 모두 끝났다. 하지만 쉼표는 없다.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빌 예정이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24·토트넘)은 축구화를 벗을 틈이 없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5일 웨스트브롬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의 발끝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원톱으로 출전해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돕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에 2대0 승리를 안겼다. 동시에 맨시티의 무패행진도 끊었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까지 6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승점 17)은 7라운드까지 리그 2위다. 1위 맨시티(승점 18)와 승점 1점 차. 8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로 나설 수 있다.
같은날 기성용(27·스완지시티)도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스완지시티는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전력 차이는 있다. 분위기도 아스널 쪽이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사령탑도 바뀌었다. 프란테스코 귀돌린 감독이 물러나고 밥 브레들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의 1차 과제는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이다.
이청용(28)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일 홈으로 웨스트햄을 불러들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다.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이청용의 출전시간이 길지 않다. 몸놀림은 좋다. 특히 지난달 24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선 2-2로 맞서던 후반 막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짧은 시간 출전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만큼 앨런 파듀 감독에게 더 큰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구자철(27) 지동원(25)은 15일 샬케와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구자철과 지동원은 꾸준히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달 24일 다름슈타트전에서 1도움을 올렸다. 지동원은 1일 라이프치히전에서 올시즌 첫 골 신고를 했다.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도 터키 리그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K리거들도 치열한 싸움을 이어간다. 권순태(32) 김신욱(28) 이재성(24) 김보경(27·이상 전북)은 전북의 무패우승을 위해 달린다. 곽태휘(35) 고광민(28·이상 서울)은 서울의 리그 역전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동호(26·울산)는 울산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뛴다. 홍 철(26·수원)은 그룹B로 떨어진 소속팀 수원의 명가 재건을 위해 온 몸을 던져야 한다.
남태희(25·레퀴야) 한국영(26·알 가라파·이상 카타르) 등 중동 리거도 출격을 준비한다. 김기희(27·상하이 선화) 장현수(25·광저우 부리) 정우영(27·충칭 리판·이상 중국)은 중국 슈퍼리그 무대에 선다. 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6·빗셀 고베) 김민혁(24·사간도스) 오재석(26·감바 오사카·이상 일본)은 일본으로 돌아가 J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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