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공항가는 길' 이상윤에게 김하늘은 위로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물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따라가며 고조시키는 '감성멜로' 장르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는 반응이다. 그 중심에는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마주하게 된 두 남녀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있다.
극 중 최수아와 서도우를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이다. 처음 두 사람은 아이를 타국에 홀로 두고 왔다는 비슷한 상황에서, 얼굴도 모른 채 서로 공감했다. 그리고 서도우는 막 딸아이와 떨어진 최수아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었다. 이후 서도우의 딸 애니(박서연 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번엔 최수아가 서도우에게 가슴 먹먹한 위로가 됐다.
이 같은 '공감'과 '위로'가 '인연'이라는 끈으로 더욱 강력하게 두 사람을 묶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위로의 강도가 폭발한 것이 지난 6회 엔딩이다. 서도우가 친딸처럼 아꼈던 애니의 죽음에 이어, 서도우의 어머니인 고은희(예수정 분)가 세상을 떠난 것. 서도우에게는 감당하기 조차 힘겨운 슬픔이 몰려온 것이다. 그리고 그의 곁을 찾은 이는 최수아였다.
고은희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최수아였다. 고은희가 서도우의 어머니임을, 그녀가 아들에게 남겨둔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최수아는 설명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 채 서도우에게 달려갔다.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서도우는 다른 누구도 아닌, 최수아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그녀로 인해 '위로' 받았다.
이런 가운데 12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서도우의 슬픈 모습이 담긴 7회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품에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안은 채 걸어가는 서도우. 그의 곁에는 아내인 김혜원(장희진 분)이 함께 있다. 그러나 '애니'의 죽음 이후, 김혜원이 품고 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 김혜원은 서도우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다. 6회 엔딩에서 서도우에게 위로가 되어 준 최수아의 존재가 다시 한 번 크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서도우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최수아의 위로는 그의 삶을 또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인연'으로 묶여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공항가는 길'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드라마 '공항가는 길' 7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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