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동원의 '열일'에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한동안 '신비주의'라고 할만큼 간간히 작품을 선보이던 강동원이 최근 들어서는 끊임없이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와 '늑대의 유혹'으로 스타덤에 오른 강동원은 2005년 '형사:듀얼리스트' 2006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9년 '전우치' 2010년 '의형제' ' 초능력자' 등의 작품에 출연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4년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부터는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같은 해 '두근두근 내인생' 2015년 말 '검은 사제들', 올초 '검사외전'을 선보였고 다음달 '가려진 시간'이 개봉한다. 또 이병헌 김우빈과 함께한 '마스터'도 12월 개봉 예정이다. 게다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강동원의 변화는 비단 '다작'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출연하는 작품의 캐릭터마다 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더욱 인정받을 만하다.
'두근두근 내인생'은 강동원은 단순하지만 부성애 넘치는 아빠, '검은사제들'에서는 악력을 만난 초보 사제, '검사외전'에서는 유머러스한 사기꾼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가려진 시간'에서는 어린아이에서 순식간에 어른이 되는 판타지 캐릭터를 맡았다. 또 '마스터'에서는 다단계 사기 조직을 추적하는 지능범죄수사대 경찰 역을 연기한다.
전작에서 사기꾼 역을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경찰 역을 맡을 정도로 어느 하나 비슷한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 강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우 강동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초능력자'까지만 해도 '꽃미모'를 내세운 인기스타 이미지가 강했지만 '군도' 때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군도'에서 스타일리시한 악역 조윤 역을 맡았던 강동원은 '악역도 멋있을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여성팬들에게 알려줬다. 이어진 작품들에서도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펼쳐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가려진 시간'과 '마스터' 역시 이런 강동원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 관계자는 "'꽃미남' 배우 중 이렇게 성장한 케이스는 꽤 드물다. 강동원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배우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인기와 연기력이 결합하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증명시켜주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때문에 강동원이 '가려진 시간'과 '마스터' 이후에는 또 어떤 변신을 할지 지켜보는 일만으로도 흥미진진해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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