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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큰 시련이 닥쳤다. 약물 파동과 부상이었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면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난 뒤에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끝에 힘겹게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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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앞두고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린 양학선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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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뒤범벅 된 채 흘린 땀방울은 금빛 메달로 돌아왔다. 한 걸음, 한 걸음. 치열하게 견뎌낸 시련 끝에는 눈부시게 환한 빛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 밝은 내일을 응원하는 희망의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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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열린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학선도 높이 날았다. 양학선은 10일 충남남서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012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물론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아킬레스건은 물론이고 발목도 온전치 않다. 그의 다리는 여전히 퉁퉁 부어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선 양학선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학선은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 '스카하라 트리플'(뜀틀을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을 선보이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 단계 발전해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고 예전의 양학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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