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디에고 마라도나가 하프타임 도중 안전요원들에게 끌려가는 굴욕을 맛봤다.
마라도나는 12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평화 기원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최한 자선 경기다. 마라도나를 비롯해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호나우디뉴, 에르난 크레스포, 지안루카 잠브로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호베르투 카를로스, 안토니오 디 나탈레 등 전혁 스타 선수들이 참가했다.
의미있는 행사였다. 마라도나도 경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다. 전반 도중 마라도나는 베론과 몸싸움을 벌였다. 마라도나는 베론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나이도 많을 뿐만 아니라 몸도 운동선수의 그것이 아니었다. 현역 선수 시절에 비해 몸이 급격하게 불어버린 상태였다. 베론이 툭하고 밀었다. 마라도나는 힘없이 쓰러졌다.
그리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마라도나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베론에게 달려갔다. 화가난 얼굴로 베론에게 소리쳤다. 베론은 처음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소리치는 것을 멈추지 않자 베론도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마라도나는 더 흥분했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마라도나를 잡고 말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평화를 위한' 경기에서 '분쟁'이 일어난 셈이다.
사실 마라도나와 베론은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 마라도나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베론은 아르헨티나의 핵심 허리 자원이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베론을 중용하지 않았다. 대신 앙헬 디 마리아와 막시 로드리게스를 중용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베론은 마라도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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