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에이스 밴헤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염 감독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밴헤켄이 아닌 맥그레거를 선발로 냈다. 준PO를 3선발 체제로 준비한 염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경우를 계산해 가장 믿을 수 있는 밴헤켄이 5차전에나갈 수 있도록 2차전 선발로 내보낸 것. 맥그레거가 1차전 등판 이후 사흘만 휴식하고 4차전에 나갈 수 있는 체력을 갖춘 것도 요인이 됐다. 아쉽게도 1차전에0대7로 패하며 1패를 안고 경기를 하게 된 염 감독에게 2차전은 꼭 이겨야하는 승부가 됐다.
염 감독은 밴헤켄에 대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때 스피드가 145㎞까지 나왔다"면서 "사실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카운트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투수나 마찬가지겠지만 카운트가 유리할수록 밴헤켄의 포크볼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인데 포크볼로 많이 잡을 것 같지만 의외로 직구로 삼진을 잡는 경우도 많다"면서 "2스트라이크가 되면 타자들이 포크볼에 신경을 쓰다가 직구에 대처를 못하고 삼진당한다. 이런 상황이 많이 나오는게 밴헤켄이 잘되는 날"이라고 했다.
밴헤켄이 부진을 보일 경우 얼마나 빨리 불펜진을 투입할까. 염 감독은 어느정도 밴헤켄을 끌고갈 생각을 했다. "밴헤켄 뒤에 나올 투수가 밴헤켄보다 더 낫다면 불펜을 빨리 가동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밴헤켄은 우리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점 정도까진 기다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서 9회 커쇼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정도 투수니까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날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이니 이겨야 하지 않나"라며 "우리나라라면 양현종이나 니퍼트, 우리팀에선 밴헤켄 정도가 커쇼처럼 나올 수 있는 투수인 것 같다"라며 다시 한번 밴헤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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