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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밴헤켄은 고척돔에서 천하무적이었다. 그것도 천적으로 군림한 LG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다. 밴헤켄은 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LG전 5경기에서 4승에 평균자책점 1.89의 강세를 나타냈다. 주무기인 포크볼은 이날도 춤을 췄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직구 또한 정교했다. 압도적인 피칭이란 이날 밴헤켄을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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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125㎞ 포크볼로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1루쪽 땅볼로 유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가 자신의 포구 실책으로 살려보냈지만, 박용택을 3루수 병살타로 막아냈다. 박용택은 풀카운트에서 9구째 126㎞짜리 바깥쪽 포크볼을 힘차게 밀어친 것이 3루수 정면을 향했다. 밴헤켄은 이어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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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선두 정성훈과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밴헤켄은 히메네스에게 초구 134㎞짜리 직구를 낮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채은성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1사후 문선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정상호를 삼진 처리한 뒤 2사 2루서 마무리 김세현으로 교체됐다. 김세현이 대타 서상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밴헤켄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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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밴헤켄은 "팀이 승리해 무엇보다 좋다. 경기전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수비에서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기쁨을 나타낸 뒤 "오늘은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노력했다. 까다로운 타자는 박용택인데, 만날 때마다 힘든 승부를 한다. 오늘도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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