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미치길 바라는 선수'로 고종욱을 꼽았다. 고종욱이 출루를 해서 그라운드를 휘저을수록 중심타선에 찬스가 많이 나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3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잠잠했던 고종욱이 2차전엔 신바람을 내며 안타행진을 벌였다.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냈고, 넥센도 5대1의 완승으로 시리즈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1차전서 안타를 못쳤는데 오늘은 3안타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경기전 전력분석을 하는데 심재학 코치님께서 세리머니를 하라고 주문하셔서 선수들 모두가 출루할 때마다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게 분위기를 잘 만들었던 것 같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자주 쉬다보니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심재학 코치님께서 어제까지 영상을 많이 보시고 타격에 좋았던 부분으로 수정을 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감이 좋았던 것 같다.
-1회말 1루에서 빗맞힌 안타에 홈까지 들어왔는데.
풀카운트라 2루로 뛰었고, 빗맞힌 타구가 나오길래 안타가 될 것 같아서 3루까지 뛰려고 했다.그런데 3루에 다와서 정수성 코치님이 계속 뛰라는 사인을 주셔서 홈까지 뛰었다.
-김용의와 비교가 됐는데.
어제 외야에서 보는데 김용의 선수가 너무 잘치더라. 너무 잘하려고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3,4차전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3차전엔 LG 선발이 허프인데.
허프한테 강한건 아니다. 그래도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3,4차전은 1차전과 다르게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신있게 상대할 것 같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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