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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이 궁을 떠난 뒤로도 계속 그리워하던 영. 헤어져도 돌고 돌아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인연의 팔찌를 빼지 않았지만, "나 없이도 잘살 수 있게. 혹시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게" 영을 잘 보내주고픈 라온이 칼까지 꺼내 들며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자 마침내 스스로 팔찌를 끊어냈다. 자신을 걱정하는 라온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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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 손으로 팔찌를 끊어내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라온은 추국장에서 재회했고, "세상에서 딱 한 사람만 믿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너다"라고 지칭했던 병연이 백운회와 뜻을 함께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영. 연인도, 친구도 한 번에 잃어버릴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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