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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지창욱을 중심으로 화려한 액션신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고 탄탄한 스토리와 스텍타클한 연출력이 초반 입소문을 확실히 탄 가운데, 드라마의 축을 담당하는 것은 역시 송윤아다. 송윤아가 맡은 캐릭터, 최유진은 대선 주자의 아내이자 재벌가의 딸로 장차 퍼스트레이디의 야망을 가진 여자다. 최유진은 겉으로는 재벌2세임에도 사랑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한 여자로 포장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알고 보면 자신이 품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상대가 누구건 제압해내고 마는 무서운 면모를 가진 입체적 캐릭터로, 가족사에 얽힌 비밀과 정치적 음모를 품고 있는 드라마의 전체 스토리를 끌고 가는 중심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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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필모 속에서 연기력으로는 흠잡을 데 없었던 배우였던 만큼, 송윤아가 표현하는 최유진 역시 송윤아 특유의 매력을 잘 살려냄과 동시에 최유진 캐릭터가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호평 일색이다. 여기에는 연기력 뿐 아니라 드라마 캐스팅 이후 수개월 간 공들인 비주얼적 작업도 큰 영향을 미쳤다. 송윤아는 그녀의 스태프들과 함께 최유진으로의 변신을 위해 회의를 거듭했으며, 연출의 곽정환 PD 역시 최유진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소품 사용 설명서를 디테일하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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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는 "최유진은 부족한 것 없이 다 가진 여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레이디가 되기 위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 단아하면서 검소한 룩을 연출하는 여자다"라며 "드라마 촬영 전 최유진에 대해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할 때, 그녀가 보여주는 단아함, 검소함은 누군가를 잠깐 잠깐 눈속임하기 위한 가식이 아니라 완전히 몸에 배인 철저함이라고 정리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운 면모를 가진 여자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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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절제 뿐 아니라 의상의 디테일은 클래식하면서 단아한 룩이 대부분이다.
이렇듯 전반적으로 컬러의 사용을 절제하면서 단아하고 클래식한 송윤아의 일명 퍼스트 레이디 룩을 완성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은 디자이너 부띠끄 협찬이나 국내에 런칭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의 스페셜 오더를 진행한다. 또 송윤아 본인이 직접 샵이나 인터넷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해 디자인을 구상한 뒤 제작을 하기도 한다.
최유진의 캐릭터를 현실화 하기 위해 소품의 사용도 철저했다. 1회 토크쇼 신에서 최유진의 명품 백이 클로즈업 된다. 이 백은 신상으로 도배된 기존 드라마 속 백과는 다른 빈티지한 제품으로, 제작진이 직접 준비하고 곽정환 PD가 컨펌했다. 이 백 역시 최유진을 설명하는 장치 중 하나로 쓰였다. 극중 대사에서도 등장하듯, 이 백은 최유진이 수년째 들고 다니는 오래된 백으로, 백 하나로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졌으며 트렌드에 급급하지 않고 수년째 같은 백을 들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최유진을 설명할 수 있었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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